성정각 – 마음을 바르게 하는 곳

성정각.
정성 성, 바를 정. 

‘성정’이라는 이름은 유학 경전 『대학』에 나오는 성의(誠意)와 정심(正心)에서 한 글자씩 따온 것입니다. 

뜻을 진실하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한다.

자기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다른 사람과 나라를 다스리는 출발점이라는 생각이 이 짧은 이름에 담겨 있습니다.

성정각은 조선 후기 왕세자가 경서와 역사서를 공부하던 공간이었습니다.

왕세자는 이곳에서 조강, 주강, 석강이라 불리는 서연을 받았습니다.

이번 전시는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를 중심으로, 왕이 되기 위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자신을 닦아 갔는지를 따라갑니다.

왕세자에게 공부란 많은 지식을 갖기 위한 일만은 아니었습니다.

무엇이 옳은지 판단하는 법, 신하의 말을 듣는 법, 그리고 자신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는 법을 배우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의 이름을 ‘성정각’이라 지었을 것입니다.

먼저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할 것.

왕이 되는 공부는,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데서 시작되었습니다.